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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플랜 시즌 별 내용, 캐릭터, 감상

by All that Insight 2025. 7. 1.

넷플릭스 시리즈 데블스 플랜 포스터
데블스 플랜 포스터

 

넷플릭스 예능 오리지널 시리즈 <데블스 플랜>은 시즌1(2023년)과 시즌2(2024년)을 통해 한국 지식 예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프로그램입니다. ‘지략과 심리전의 극한’이라는 슬로건처럼, 단순한 퀴즈나 게임이 아닌 인간 심리와 연합, 배신이 얽히는 복합적 서바이벌 구도로 전개됩니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드라마 못지않은 서사와 전략성이 돋보이며, 시즌이 거듭될수록 완성도와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점, 핵심 포인트, 캐릭터, 메시지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리뷰를 제공합니다.

데블즈 플랜 시즌1 – 첫 실험, 그리고 지적 서바이벌의 탄생

<데블스 플랜> 시즌1은 2023년 9월에 공개되었으며, 변호사, 프로게이머, 유튜버, 의사 등 다양한 분야의 12인이 참가했습니다. 각자의 지식, 사고력, 사회적 감각이 결합되며 벌어지는 두뇌 싸움은 기존 한국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방식입니다. 특히 '메인 매치'와 '데스 매치'라는 구조는 참가자 간의 연합과 배신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시즌1의 백미는 후반부로 갈수록 강화되는 개인전 구도와 게임의 철저한 논리성입니다. 제작진이 설계한 문제는 단순한 퀴즈가 아닌, 심리적 함정과 수학적 사고를 동시에 요구하며, 시청자도 몰입하게 만듭니다. 우승자 오현민은 논리적 사고, 인간관계의 전략적 활용, 감정 조절을 고루 발휘하며 '지식형 예능인'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즌1은 실험적인 형식과 인물 간의 대립 구도가 신선하게 다가온 시즌이었으며, 특히 편집과 배경음악, 구성미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데블즈 플랜 시즌2 – 더 강력해진 룰, 더 복잡해진 심리전

시즌2는 2024년 3월에 공개되며 전작의 인기를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성과 출연진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참가자는 12인에서 13인으로 확대되었고, 각 인물의 직업군과 사고방식의 다양성도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시즌2는 전략과 심리전의 밀도가 더 높아졌으며, 게임 설계 또한 추상적 개념보다 구체적 계산과 사회적 해석을 필요로 하게끔 진화했습니다. 특히, 시즌2는 팀플레이를 강조하면서도 팀 내 분열과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이는 시청자로 하여금 더욱 복잡한 판단을 유도했습니다. 참가자 간의 신뢰 구축과 붕괴, 가짜 전략과 이중 플레이가 곳곳에 배치되어 매 회차마다 반전이 있었습니다. 시즌1이 신선함과 개념 확립에 집중했다면, 시즌2는 서사와 심리 구도를 중심으로 한 드라마적인 흐름을 강화하며 몰입도를 극대화했습니다. 게임은 더욱 복잡해졌지만, 편집은 더 정제되었고 시청자 입장에서 추론과 예측의 재미가 배가되었습니다.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 – 참가자가 곧 서사

<데블스 플랜>이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는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입니다. 단순히 두뇌가 뛰어난 사람이 살아남는 구조가 아니라, 인성과 관계 맺기, 감정 제어, 연합 전략까지 다양한 인간성이 드러납니다. 시즌1의 오현민, 김동재, 서출구처럼 전술과 감정의 균형을 유지한 참가자들이 시청자 호응을 얻은 반면, 시즌2에서는 더욱 계산적인 플레이어들과 긴장감 넘치는 정치 구도가 주요 서사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시즌2는 참가자들의 전략이 더욱 정교해졌고, 신뢰와 배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장면들이 드라마틱하게 구성되었습니다. 참가자 각자는 특정 게임 방식에 강점을 보이며 차별화된 캐릭터성을 드러냈고, 후반부로 갈수록 '정서적 설득'이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며 단순한 논리력 이상의 인간적 매력을 요구받았습니다. 인간 관계의 조율, 숨겨진 감정선, 예측 불가능한 연합 등이 반복되며 참가자 개개인이 하나의 서사를 이루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제작진은 이런 감정의 흐름을 편집으로 섬세하게 조율하며 시청자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카메라의 줌인과 카운트다운 효과, 정적과 배경음악의 조화는 단순 예능을 뛰어넘는 '서사 중심 심리극'으로서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결국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 자체가 콘텐츠이며, 시청자와 함께 게임을 해나가는 일종의 심리 드라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식 예능의 진화 – 대중성과 깊이의 균형

‘데블스 플랜’은 단지 지식을 겨루는 예능이 아닙니다. 논리적 사고력, 사회적 감각, 감정 제어, 그리고 연합 전략까지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진 복합 장르 프로그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복잡하거나 어려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시청자 친화적 구성과 룰 설명, 반복되는 정리 그래픽 등으로 '난해하지 않은 지적 콘텐츠'라는 평을 받습니다. 넷플릭스 예능이 기존 TV 예능보다 자유로운 포맷과 편집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데블스 플랜>의 강점입니다. 자막, 음악, 컷 전환, 나레이션 없이도 긴장을 유지하는 연출 방식은 미드나 서스펜스 드라마 못지않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시리즈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즌3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직군과 성격의 참가자가 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맷의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글로벌 버전 제작 요청도 나오고 있는 만큼, 한국 예능 콘텐츠의 새로운 수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데블스 플랜’ 시즌1과 시즌2는 단순한 두뇌 예능이 아닌, 심리 서바이벌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전략과 감정, 인간과 게임이 교차하는 이 복합적 콘텐츠는 예능 그 이상의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며, 시즌3에 대한 기대감 또한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누가 똑똑한가’보다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보여주는 게임이 된 이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도 높은 장르입니다.